Newsmax에 의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8월 29일부터 미국행 소형우편물 면세 혜택을 폐지한 이후,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우편물량이 81% 급감했다고 만국우편연합(UPU)이 밝혔다.
■ 전세계 우편 서비스 마비
88개국·지역의 우편사업자가 미국행 우편을 전면 또는 부분 중단.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국도 포함.
유럽 44%, 아시아 30% 등 미국행 국제우편의 절반 이상은 전자상거래 소형화물이 차지.
■ 배경: 관세 징수 책임 전가
트럼프 행정부는 면세 폐지와 함께 관세 징수 책임을 운송사(항공사 등)나 세관이 승인한 특정 업체에 전가했다.
그러나 항공사 등 운송업체는 이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거부했고, 각국 우편사업자는 아직 미국 세관과 연계 체계를 갖추지 못해 대규모 혼란이 발생했다.
■ UPU의 대응
UPU는 곧 ‘선납관세(Delivered Duty Paid)’ 시스템을 국제우편 플랫폼에 도입해, 발송국에서 소비자가 우편 접수 시 관세를 미리 납부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임시방편으로 각국 우정사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관세 계산기 소프트웨어를 배포.
마사히코 메토키 UPU 사무총장은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각국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
■ 글로벌 충격
UPU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행 국제우편은 세계 전체의 15%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 세계 전자상거래 흐름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