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7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후 1년 2개월 만에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생산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은 ‘4개’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도 0.220에서 0.238로 상승했고, 출루율도 0.309로 올라갔다.
김하성은 이날 첫 타석부터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 프램버 발데스의 커브를 빗맞혔지만, 공이 1루 파울 라인 안쪽으로 굴러가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김하성은 마르셀 오수나의 볼넷으로 2루에 간 뒤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도달했다.
그리고 샌디 레온의 내야 땅볼 때 상대 2루수 마우리시오 듀본이 포구 실책으로 병살 처리하지 못했고, 홈을 밟은 김하성은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3회말 2사 1루에서 발데스의 바깥쪽 낮은 싱커를 잘 밀어쳐 우익수 방면 안타를 생산했다.
절정의 타격감을 뽐낸 김하성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적시타까지 때렸다.
애틀랜타는 2-2로 맞선 5회말 볼넷 3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아지 알비스의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김하성이 발데스의 커브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안타를 날렸고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말 2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네 번째 출루를 완성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맹타를 앞세워 휴스턴을 8-3으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애틀랜타의 시즌 성적은 66승83패.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2회말 볼넷을 얻은 배지환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상대 포수 라일리 애덤스의 정확한 송구에 잡혔다. 배지환의 시즌 첫 도루 실패다.
이후 세 타석에서 침묵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이 0.050(20타수 1안타)으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워싱턴에 3-4로 졌고, 시즌 85패(65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