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불과 7개월 만에 채텀카운티에서 124명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됐다. 이는 2024년 전체(35명)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이 중 65명은 이미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으로 추방됐다.
채텀카운티 셰리프국은 9월 10일 기준, 64명이 ICE 구금 상태라고 밝혔다. ICE의 온라인 구금자 조회에 따르면, 인근 에핑엄 카운티에서 체포된 5명도 현재 ICE 수용소에 분산 구금돼 있다.
배경: 주법·연방 정책 강화
2024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방 경찰이 ICE와 협력하도록 의무화한 법안(1105호)**에 서명했으며, 이후 단속이 급격히 증가했다. 경찰은 통상적인 교통단속 과정에서 서류 미비자를 발견하면 ICE에 통보하고, ICE가 직접 구금 조치를 취한다. 실제로 6월 퀘코 로드(Quacco Road)에서의 교통 단속에서는 ICE 요원이 채텀카운티 경찰차에 동승해 8명을 현장에서 구금하기도 했다.
숫자로 본 채텀카운티 ICE 단속
124명: 2025년 1~7월 ICE 구금자 (2024년 전체 35명)
65명: 이미 추방된 인원
181명: 2023년 9월~2025년 7월 ICE 구금자 총합
거의 절반: 멕시코 출신
169명(93%): 20~44세 성인 남성
경제·사회적 파장
조지아주에는 약 130만 명의 이민자가 거주하며, 이들은 건설·농업·임업 등 주 일자리의 15%를 차지한다. 애틀랜타 소재 비영리단체 GBPI(Georgia Budget and Policy Institute)는 대규모 추방이 연간 약 9억2,900만 달러의 세수 손실로 이어져, 모든 주민의 공공서비스와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역 사회 반응
비영리단체 Migrant Equity Southeast의 다니엘라 로드리게스는 “소수의 강력 범죄자를 전체 이민자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며, 이민자 대다수가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