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도에 따르면, 미 마약단속국(DEA)이 지난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두 차례 대규모 마약 단속을 벌여 메스암페타민 1,000파운드(약 453kg)를 압수하고 남성 5명을 체포했다.
연방검찰은 이들이 마약 유통 목적으로 메스암페타민을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22일(월) 연방법원에 출석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용의자 중 4명이 멕시코 출신 불법 체류자라고 전했다.
“CJNG 카르텔, 북조지아까지 활동”
시어도어 S. 허츠버그 연방 검사(조지아 북부지검)는 “이번에 적발된 메스암페타민은 멕시코 기반의 초폭력적 범죄 조직인 할리스코 뉴 제너레이션 카르텔(CJNG) 소유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CJNG는 올해 초 미 국무부로부터 외국 테러 조직(FTO)으로 지정된 바 있다.
DEA 애틀랜타 지부장 로버트 머피는 “애틀랜타는 교통 요충지이자 대도시권으로, 멕시코 카르텔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며 “압수된 마약 전량이 이 지역으로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상당량이 메트로 애틀랜타 내에서 소비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파장
애틀랜타는 카르텔의 마약 유통 허브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사건은 지역 내 마약 중독 문제 심화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방 당국은 이번 압수품이 수천 명의 ‘하드코어’ 중독자들에게 유통될 수 있었음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