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커피 브랜드 맥스웰 하우스(Maxwell House)가 창립 133년 만에 처음으로 이름을 바꾼다. FOX Business보도에 따르면, 모회사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는 맥스웰 하우스를 ‘맥스웰 아파트먼트(Maxwell Apartment)’로 한정 리브랜딩한다고 밝혔다.
▶ ‘아파트’로 바뀐 이유?
크래프트 하인즈는 이번 결정이 “오늘날 소비자의 가치 추구 성향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인의 약 3분의 1이 집을 구매하지 않고 임대 주거를 선택
50대 주요 도시 평균 임대료는 1,700달러 이상 (Realtor.com 자료)
회사 측: “삶에서 주거 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커피도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겠다”
▶ ‘커피 리스(lease)’ 개념 도입
맥스웰 아파트먼트는 12개월치 커피 ‘리스’ 패키지를 내놓는다.
상품 구성: 오리지널 로스트 그라운드 커피 27.5온스(약 780g) 4통
가격: 39.99달러 (개별 구매 시 한 통 12.99달러 → 52달러 이상)
약 20% 할인 효과를 내세워, 매일 커피를 소비하는 미국인(성인 2/3)에게 합리적인 옵션을 제시한다.
▶ 배경: 치솟는 커피 가격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커피 가격은 전년 대비 20.9% 상승했고, 전월 대비도 3.6% 올랐다. 이는 2011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볶은 커피 가격: 전년 대비 +21.7%
인스턴트 커피: 전년 대비 +20.1%
원인으로는 ▲글로벌 생산 차질 ▲수입 커피 관세 부담 ▲국제 원두 가격 급등 등이 지목된다.
▶ 스타벅스도 구조조정 중
한편, 스타벅스는 최근 대대적인 사업 재편 과정에서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턴어라운드 중”이라고 밝히며, 커피 업계 전반이 고물가·고비용 시대에 새로운 소비자 맞춤 전략을 내놓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