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Bryan County) 에 추진 중인 새 공항 건설 계획을 두고 지역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진행된 연구 보고서는 약 300에이커(약 37만평) 규모의 공항과 14개 격납고(hangar) 를 포함한 총 1억2,800만 달러 규모의 신공항 조성안을 제안했다.
■ “도로도 막히는데 공항이라니” — 주민들 비판 쏟아져
지난 10월 20일 열린 리치먼드힐-브라이언카운티 공항위원회(Richmond Hill Bryan County Airport Authority) 공개회의에는 13명의 주민이 발언 신청, 다수는 공항 건설에 대한 불만과 우려를 표했다.
한 주민은 “카운티 곳곳에 25만 달러 넘는 연구비를 쏟았지만 여전히 도로와 배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이제는 공항 같은 꿈 대신 현실적인 인프라부터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기업을 위한 공항은 필요할지 몰라도, 보통 주민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 가능한 시설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 “군 훈련 공역과 겹쳐 위험” 지적도
일부 주민들은 예정 부지가 군 작전 구역(Military Operating Area) 인 점을 들어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그 지역은 전투기와 드론이 훈련하는 공역이다. 공항을 세우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한 주민은 말했다.
■ “조종사 양성과 지역 발전 기회” 주장도
반면, 지역의 한 전문 조종사는 공항 건설을 지지하며 “상업용이 아닌 일반 항공용 공항이라면 지역 내 STEM 교육(과학·기술·공학·수학) 및 비행학교 훈련 기회를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많은 조종사들이 비행기 보관 격납고 공간 부족으로 메터(Metter)나 스테이츠버로(Statesboro) 까지 가야 하는 실정”이라며
“새 공항은 분명한 수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민들은 특히 공항 위치와 향후 확장 계획에 대한 정보 공개가 부족하다며, “프로젝트의 투명성을 높이라”는 요구를 공통적으로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