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오는 28일부터 최대 3만 명 규모의 사무직 감원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감원 대상 부서 관리자들은 이날 직원 통보 절차 교육을 받았다. 해고 통보는 28일 오전 이메일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아마존은 최근 2년간 디바이스·커뮤니케이션·팟캐스트 등 다양한 부서에서 소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해 왔다.
이번 감원은 인사(PXT) 부문을 비롯해 기기·서비스·운영 부문 등 여러 부서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 전체 직원은 155만 명, 사무직 인력은 약 35만 명이다. 이번 감원 규모는 사무직의 약 10%에 해당하며, 2022년 말 2만 7000명 감원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감원 규모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으며, 재무 우선순위에 따라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내 관료주의 축소와 인공지능(AI) 활용 확대를 통한 업무 효율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익명 제보 라인을 개설해 비효율 개선 제안 1500건을 접수하고 내부 프로세스를 450건 이상 변경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AI 도입이 반복적·일상적 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추가 감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아마존 주가는 이날 오후 전장 대비 1.2% 오른 226.80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오는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