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27일 저녁, 조지아주 채텀카운티 윌밍턴 아일랜드(Wilmington Island)에서 한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었으며, 경찰은 피해자의 아들 애디슨 마르티네즈(Addison Martinez·37) 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채텀카운티 경찰국(CCPD)은 28일 오후, 마르티네즈가 사바나 하이랜드(The Highlands) 지역의 파커스 주유소(Parker’s) 에서 사바나 경찰에 의해 발견되어 체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현재 경찰의 조사 중이며 ‘관심 인물(person of interest)’ 신분으로 분류돼 있다.
■ 사건 경위
경찰 발표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경 오이스터 셸 로드(Oyster Shell Road) 100블록의 한 아파트에서 59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부검 예비 결과 피해자는 흉기에 의한 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 초기에 경찰은 피해자의 아들 마르티네즈를 용의자로 특정했으며, 그가 모친의 차량을 몰고 풀러(Pooler)의 상가 주차장에 버린 뒤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또 다른 가족의 안전이 우려돼, 사바나 경찰 특수기동대(SWAT) 와 함께 하이랜드 지역 주택에 대한 수색이 진행됐고, 해당 가족은 무사히 보호됐다.
■ 지역사회 “믿기 힘든 비극”
사건이 발생한 곳은 평소 조용한 불리버 숄즈 아파트(Bull River Shoals Apartments) 단지로 알려져 있다.
이웃 주민 로버트 맥앨핀(Robert McAlpin) 은 “밤늦게 경찰차가 몰려드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가족 간의 비극이라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 용의자 정신건강 이력
경찰에 따르면, 마르티네즈는 키 약 170cm(5피트7인치), 몸무게 약 110파운드(50kg) 로 매우 마른 체형이며, 헐렁한 옷차림을 즐겨 입는다.
그는 중증 정신질환 병력과 폭력적 성향이 있으며, 최근 약 복용을 중단한 상태로 알려졌다.
채텀카운티 경찰은 이번 사건을 “가족 간 갈등에서 비롯된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다른 기관의 비공식 정보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