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개닛(Studio Gannett) 보도에 따르면 복숭아로 유명한 ‘피치 스테이트(Georgia)’는 사실 미국 남동부 최고의 와인 산지이기도 하다.
 조지아의 현대 와인 산업은 1980년대에 본격 성장했지만, 그 뿌리는 금주령 이전인 19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지아는 미국 내 6번째로 큰 와인 생산 주였다.
현재 조지아 전역에는 100곳이 넘는 와이너리와 포도밭이 있으며, 특히 북조지아 산악지대(North Georgia Mountains) 는 유럽 와인 지역에 버금가는 고지대 테루아(terroir)와 미네랄 풍부한 토양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조지아는 머스카딘(Muscadine), 일명 ‘남부의 슈퍼프루트(Superfruit of the South)’라 불리는 야생포도의 세계적 산지이기도 하다.
아래는 조지아 와인 여행에서 꼭 들러볼 만한 6대 대표 와이너리와 주소이다.
🍇 1. 샤토 엘란 와이너리 & 리조트 (Chateau Elan Winery & Resort)
📍 100 Rue Charlemagne Dr, Braselton, GA 30517
 ☎️ (678) 425-0900
 3,500에이커 규모의 프렌치 스타일 대저택 와이너리로, 포도밭과 구릉지, 숲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머스카딘 와인부터 ‘핑거프린트 컬렉션’까지 30여 종의 와인 시음이 가능하며,
 호텔·스파·빌라·골프장을 갖춘 리조트형 와이너리로 동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 2. 울프 마운틴 빈야드 (Wolf Mountain Vineyards)
📍 180 Wolf Mountain Trail, Dahlonega, GA 30533
 ☎️ (706) 867-9862
 ‘조지아 와인 컨트리의 심장’ 달로네가에 위치한 대표 와이너리.
 1,800피트 고도의 달로네가 플래토(Dahlonega Plateau AVA) 에서 재배한 포도로 스파클링, 로제, 샤르도네, 메를로, 까베르네 블렌드 등을 생산한다.
 ‘나파밸리 스타일’의 시음 공간과 산악 전망이 돋보이며, 테라스 베란다에서 즐기는 와인이 인기다.
🍾 3. 하버샴 빈야드 & 와이너리 (Habersham Vineyards & Winery)
📍 7025 S Main St, Helen, GA 30545
 ☎️ (706) 878-9463
 1983년부터 운영 중인 조지아 대표 가족운영 와이너리.
 헬렌의 나코치 빌리지에 위치해 있으며, 조지아산 포도 100%로 만든 비니페라(Vinifera) 와 프렌치-아메리칸 블렌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Southern Harvest’ 라벨의 머스카딘 와인은 달콤한 남부의 향을 담고 있다.
🍇 4. 요나 마운틴 빈야드 (Yonah Mountain Vineyards & Winery)
📍 1717 Highway 255 S, Cleveland, GA 30528
 ☎️ (706) 878-5522
 요나 산(체로키어로 ‘곰’) 기슭의 200에이커 포도밭에 위치한 수상 경력 와이너리.
 와인병과 잔에는 곰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소비뇽 블랑·쁘띠 망상·메를로·까베르네 프랑 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한다.
 특히 조지아 유일의 와인 동굴 투어(Wine Cave Tour) 와 고급 코티지 숙박이 가능하다.
🍷 5. 루 마운틴 빈야드 (Roo Mountain Vineyards)
📍 310 Newport Dr, Ellijay, GA 30540
 ☎️ (706) 635-6897
 ‘조지아의 사과 수도’ 엘리제이에 2023년 새로 문을 연 와이너리로, 21세 이상만 입장 가능하다.
 블루리지 산맥 자락의 250에이커 농장에서 생산된 레드·화이트·로제·스파클링 와인과 하드사이더를 선보인다.
 ‘루스트(The Roost)’ 시음실과 ‘네스트(The Nest)’ 루프탑 바에서 즐기는 파노라마 산맥 전망이 압권이다.
🍇 6. 도그허블 와인 팜 (Doghobble Wine Farm)
📍 385 Ed Bristol Rd, Dahlonega, GA 30533
 ☎️ (706) 707-7200
 2024년 봄 문을 연 달로네가 플래토 AVA 지역의 최신 와이너리.
 80에이커 농장에서 지역 토착 포도 품종만 재배하며,
 현대식 시음실 ‘트렐리스(Trellis)’와 야외 전망대 ‘파빌리언 온 더 플래토(Pavilion on the Plateau)’에서 포도밭과 숲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농장 동물과 함께 여유로운 ‘팜 와이너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조지아 와인 여행 포인트
애틀랜타에서 대부분 1~2시간 거리
예약제 시음제 운영 (주말은 조기 마감 주의)
가을~초겨울(9~12월) 방문 시 단풍과 포도 수확의 절정기
머스카딘·비니페라 등 남부 특유의 품종 다양성
복숭아만큼 달콤하고, 산맥처럼 깊은 향을 품은 조지아의 와이너리들— 이번 주말, 북조지아의 포도밭에서 ‘남부의 슈퍼프루트’ 와인을 한 잔 즐기며,
 숨은 와인 명소의 진짜 매력을 직접 느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