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TV 보도에 따르면 사바나-힐튼헤드 국제공항(Savannah/Hilton Head International Airport)이 17년 만의 대형 확장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총 2,680만 달러 규모, 약 43,000제곱피트(약 4,000㎡) 의 신규 터미널 공간과 게이트 4곳 추가를 포함한다.
■ 구조 공사 완료, 이제는 실내 마감 단계로
공항 측은 “현재 철골 구조와 지붕 데크 시공이 완료되어 구조 단계가 마무리되었으며,
이제 벽체, 창문, 천창(skylight glass)을 설치하고 내부 인테리어, 배관, 조명, 상업시설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바나 공항 마케팅 및 항공서비스 개발국장 로리 라이너(Lori Lynah) 는 “지난해 8월 착공 이후 1년여 만에 눈에 보이는 진전이 있다”며
“이제 구조물이 지상으로 올라오고, 완성될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새 게이트 4곳, 수용 능력 20% 이상 확대
확장 후 게이트 수는 기존 15개에서 19개로 증가, 하루 수천 명의 추가 탑승객 수용이 가능해진다.
라이너 국장은 “그동안 좁고 복잡했던 탑승 공간이 개선돼 항공사 운영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신규 항공편 추가에도 유리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승객 불편 줄이고, 새 레스토랑·상점도 추가”
이번 확장은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여객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일부 승객들은 탑승 시 계단을 내려가 활주로를 걸어 비행기에 오르는 ‘지상 탑승 방식’을 이용해야 했지만, 새 터미널 완공 후에는 직접 실내 게이트에서 탑승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새 식음료 및 소매 매장 입점도 예정돼 있으며, 현재 계약 절차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 브랜드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라이너 국장은 “승객들이 더 이상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나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여름 완공 목표
확장 공사는 현재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2026년 여름 완공 및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사바나 공항은 약 20% 이상 증가한 수용 능력을 갖추게 되며, 여객 혼잡 완화와 함께 지역 관광 및 항공산업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