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헤드아일랜드(Hilton Head Island) 컴퓨터클럽이 11월 4일(화)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기 예방 특별 세미나’를 열고, 최신 온라인 및 전화 사기 수법에 대한 주의와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모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소비자보호청(SC Department of Consumer Affairs)의 행정관 캐롤린 그루브 리바커(Carolyn Grube Lybarker)가 초청되어, 최근 급증하는 디지털 사기의 실태를 설명했다.
리바커는 “최근 사기범들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년층은 사기 발생 빈도는 낮지만 한 번 피해를 입으면 세대 간 자산까지 잃을 수 있는 ‘대규모 금전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사기꾼들이 사망 기사(부고)를 이용해 유족을 노리는 사례까지 있다”며, “전화번호 조작(스푸핑), 이메일 위조, 심지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조작까지 이용해 신뢰를 가장한다”고 경고했다.
리바커는 “최근에는 ‘가상화폐 ATM’이나 ‘기프트 카드’ 결제를 요구하는 수법이 늘고 있다”며, “州정부는 AARP와 연방기관, 경찰과 협력해 관련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낯선 사람이 이메일, 문자, 전화, SNS 메시지로 접근할 경우 절대 개인정보나 돈을 주지 말고, 의심될 경우 반드시 공식 채널로 직접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누구에게도 컴퓨터 원격 접속(Remote Access)을 허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만약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48시간 이내에 신고하면 송금 중단이나 환급 조치를 도울 수도 있습니다. 신고는 본인뿐 아니라 이웃의 피해를 막는 일이기도 합니다.”
사기 피해를 입었거나 의심될 경우, 인근 보안관실(Sheriff’s Office)이나 경찰서에 즉시 연락해야 하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은 consumer.sc.gov, 조지아 주민은 consumer.ga.gov를 통해 신고 및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