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Alive 및 지역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TikTok, Facebook 등)를 통해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검문소를 설치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플레전트데일 로드(Pleasantdale Road)’에 설치된 검문소 영상이 스페인어 자막과 함께 퍼지며 1만4천 개 이상의 ‘좋아요’와 수백 개의 댓글을 기록했다.
■ 현장 목격자 “친구가 체포됐다”…추가 목격 정보도
해당 영상에 등장한 여성은 11Alive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ICE 요원에게 친구가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ICE 활동 제보 사이트 ICEout.org에는 애틀랜타 일대에서 최소 6건 이상의 ICE 활동 보고가 올라왔으나, 기자가 확인하려 하자 일부 게시물이 삭제되거나 접근 불가 상태가 되었다고 전했다.
■ ICE “검문소 설치 안 했다…이민자 신분 확인은 주경찰 소관”
이에 대해 ICE 대변인은 11Alive 취재 요청에 대해 이메일 공식 입장을 밝히며 다음과 같이 선을 그었다.
“연방 법 집행기관은 도로 검문을 실시할 법적 권한이 없습니다. 주 경찰이나 지역 경찰이 검문 중 불법 체류자를 적발할 경우, ICE에 인계할 수는 있지만,
ICE가 직접 검문소를 설치하거나 신분을 확인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 디캡카운티 경찰 “정기 교통 안전 점검일 뿐…이민자 확인 안 해”
영상 속 검문 장면이 벌어진 디캡카운티 경찰국도 입장을 밝혀
“이는 고밀도 차량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교통 안전 점검 활동의 일환”이라며 “운전자의 이민자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 “표적 단속은 매일 진행 중”…단속 확대 가능성엔 신중
한편 SNS를 통해 퍼진 “곧 애틀랜타 전역에서 대규모 ICE 단속이 예고됐다”는 주장에 대해, ICE는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ICE는 애틀랜타 전역에서 일주일 내내 표적 단속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일상적인 업무의 일환이다.” 하지만 특정 지역이나 대규모 단속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