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모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포트웬트워스 시가 I-1(산업·인프라·교통) 지역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허용하기 위한 조닝(용도지역)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에 데이터센터 유치 여부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 데이터센터 정의 신설…“창고 대비 교통량 부담 적다”
시는 지난 21일 시의회 정례회의에서 데이터센터를 신규 land use 항목으로 규정하고 I-1 산업구역에서 허용하는 조례 개정안을 1차로 상정했다.
시 변호사 스콧 로비쇼는 “파트너들이 포트웬트워스에 데이터센터를 들여오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대형 물류창고와 달리 트럭 이동·물류 교통량이 거의 없어 대체 산업으로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 최대 하루 500만 갤런 물 사용…전력 소비 논란도
데이터센터는 최근 조지아 전역에서 막대한 전력·수자원 사용 문제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지아파워는 올해 여름 청문회에서 “2031년까지 주에서 새로 생산되는 전력의 90%를 데이터센터가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버 냉각을 위해 하루 100만~500만 갤런의 물을 사용하는 곳도 있어 지역 수자원 관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 왜 이렇게 급한가? 의제 ‘막판 추가’…절차 논란
이번 조례 개정안은 회의 시작 시 의제에 갑자기 추가된 항목으로, 통상적 공고 기간을 넘긴 뒤 상정돼 절차 논란이 제기됐다.
조지아 법령에 따르면 공청회는 15~45일 전에 지역 신문에 공고해야 한다.
로비쇼는 “첫 회의에서는 정의만 올린 것이며, 실질적 결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향후 일정
12월 1일: 도시계획·조닝위원회(PZC) 회의(오후 3:30) — 주민 발언 가능
12월 18일: 2차 심의 및 공청회 이후 최종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정은 단순히 ‘산업지역 내 데이터센터도 가능하다’는 범위 확장일 뿐, 구체적 프로젝트 승인과는 별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