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피톨 비트 뉴스서비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하면서 자동차 보험료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폭·과속·부주의 운전 증가와 고가의 차량 수리비, 보험사기 급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보험료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 “보험료는 오르는데 보험사는 적자”… 개인보험 부문 2021년 이후 ‘마이너스’
미국재산손해보험협회(APCIA)의 로버트 패스모어는 주 하원 특별위원회 보고에서
“최근 몇 년간 자동차 보험료가 오르고 있지만, 자동차·주택 등 개인보험 부문은 여전히 적자 상태”라고 설명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개인보험 부문은 2021년 중반 수익이 제로 이하로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했지만, 2023년까지도 ‘빨간불(적자)’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원인으로 다음을 제시했다.
난폭운전·과속·스마트폰 주의분산 운전 증가
센서·카메라 등 첨단장비 증가로 인한 수리비 폭등
보험사기가 전국 최상위권 수준
특히 차량 평균 연식이 12년 수준이지만, 신차·전기차 중심의 “첨단화된 수리비 증가 추세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비업계 “제조사 기준대로 고치면 보험사가 비용 안 줘… 법으로 막아야”
자동차 정비업계는 “보험사가 제조사 수리 기준을 따라도 비용을 전액 인정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채츠워스의 밥스 바디숍 대표 제이슨 밥은
“스캔·캘리브레이션 같은 안전점검은 필수 공정인데 보험사가 선택사항처럼 취급한다”며
보험사가 정당한 수리비를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 제정을 요구했다.
그는 “정직하게 제조사 기준을 지키는 업체가 ‘편법으로 비용을 낮추는 업체’와 비교돼 손해를 보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보험업계는 이에 대해 “다른 주에서 유사 법률 시행 후 보험료가 더 올랐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 조지아, 보험사기 전국 3위… “사고 자체가 너무 많다”
조지아 보험·안전화재국의 브라이스 로슨은 연간 약 1만 건의 보험사기 의심 신고가 접수된다며
“조지아는 ‘의심 보험금 청구’ 부문에서 전국 3위”라고 밝혔다.
또한 조지아 트라이얼변호사협회 조슈아 캐롤 회장은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함께 지난 15년 동안 사고가 꾸준히 증가했다”며
“조지아는 미국 평균보다 ‘사고 발생률이 두 배’라는 충격적인 통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