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도에 따르면, 운동이 뇌 노화를 늦춘다는 기존 연구에 더해, 중년기(45~64세)와 노년기(65~88세)에 신체활동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새로운 의학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11월 19일자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실렸다.
■ 중·노년기 운동 효과 ‘확실’
연구진은 이 시기에 신체활동량이 높은 사람일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각각 41%, 45% 감소한다고 밝혔다.
초기 성인기(26~44세)는 뇌 건강과의 직접 연관성이 “확실하지 않음”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의대 신경과 산줄라 싱 박사는 “운동이 좋다는 수준을 넘어, 언제 하느냐가 뇌 건강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 얼마나 운동해야 하나?
이번 연구는 운동량을 시간·활동 수준을 결합한 ‘종합지표’로 평가해 구체적 운동량은 제시하지 못했다(연구 한계).
다만 다른 연구에서는 더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됐다.
• 하루 3,800보만 걸어도 치매 위험 25% 감소
• 자전거를 자동차·버스 대신 사용한 사람은 치매 위험 19% 감소
• 알츠하이머 위험도 22% 낮아짐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음을 권장한다.
• 중강도 유산소 운동 주 150~300분
• 고강도 운동 주 75~150분
• 근력운동 주 2회 이상
CNN은 “빠르게 걷기 150분, 달리기 75분, 일주일에 몇 차례 근력운동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운동 시작, 늦지 않았다
마커스 신경과학연구소의 라파엘 월드 박사는 “운동이 처음이라면 천천히 시작하고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은 부상 위험이 있어 “확실하지 않음”이 아니라 명확한 위험이라는 설명이다.
■ 치매 위험 줄이는 생물학적 이유
전문가들은 중·노년기 운동 효과가 큰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 혈관 건강 개선
• 염증 감소
• 뇌 구조·기능 강화
• 베타아밀로이드 축적 억제(알츠하이머의 핵심 병리)
■ 연구 한계
전문가들은 여러 한계점도 지적했다.
• 활동량을 자기보고 방식으로 기록해 오차 가능성 존재
• 참가자의 젊은 시절 운동 습관은 확인 불가
• 신체활동 많은 사람은 다른 건강 행동도 병행했을 가능성(혼선 요인)
전문가들은 “운동은 뇌·혈관 건강, 스트레스, 심장 건강 등 다방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무조건 이득”이라며 “45세 이후라도 꾸준한 활동이 치매 예방의 ‘핵심 창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