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 당국이 연말 여행객들에게 공항 복장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미 교통안전청은 반짝이 장식이 많은 크리스마스 스웨터나 화려한 의상이 공항 보안 검색에서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TSA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디 스캐너는 반짝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연말 분위기를 해치고 싶지는 않지만, 반짝이는 홀리데이 스웨터를 공항에 입고 오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이용자가 스팽글과 시퀸도 해당되느냐고 묻자, TSA는 “둘 다 해당된다”고 답했다.
이유는 기술적이다. TSA가 사용하는 밀리미터파 기반 첨단 영상 장비는 의류의 밀도 변화를 감지하는데, 시퀸·글리터·금속 실 같은 장식이 경보를 울릴 수 있다. 이 경우 수작업 신체 검색이나 추가 검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 될 수 있는 복장은 반짝이 의상만이 아니다. 큰 체인 목걸이, 대형 버클 벨트, 와이어 브라, 땀이나 물기에 젖은 옷도 스캐너 경보를 유발할 수 있다. 수분은 의류 밀도를 변화시켜 오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연말 공항에서는 단순하고 건조한 복장이 최선이다. 화려함은 목적지에서, 공항에서는 신속한 통과가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