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톨 비트 뉴스 서비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의회가 12일 2026년 정기 회기를 공식 개막하고 생활비 부담 완화, 세금 인하, 공공안전을 핵심 의제로 논의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는 연방·주(州) 선거가 겹치는 중요한 해에 열려 정치적 의미도 크다.
이날 애틀랜타 주의회에는 주 상·하원 의원과 로비스트, 시위대가 대거 몰리며 회기 첫날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일부 의원들은 고위 공직 출마를 준비 중인 만큼, 유권자들에게 각자의 정책 비전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조지아 주의회는 약 3개월간의 회기 동안 수백 건의 법안을 처리하고 차기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켐프 주지사는 377억 달러 규모의 예산과 350건의 법안에 서명했다.
새로 선출된 상원 임시의장 Larry Walker III는 “근로하는 조지아 주민들에게 중요한 생활비, 공공안전, 교육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기의 최대 쟁점은 감세 방향이다. 부지사 Burt Jones가 이끄는 상원 공화당은 장기적으로 조지아 소득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하원의장 Jon Burns와 하원 지도부는 재산세 부담 완화를 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전반적인 ‘생활비 절감’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Carolyn Hugley는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법안은 결국 조지아 주민들이 더 살기 좋은 환경에서 번영하도록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금 외에도 스포츠 도박 합법화, 터치스크린 방식 투표기 교체, 농촌 지역 의료 접근성 개선 등 해묵은 쟁점들이 다시 테이블에 올랐다. 번스 하원의장은 “이번 회기가 생산적이 될 것이며 많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의사당 밖에서는 시민권 보호, 마리화나 접근성 확대, 총기 안전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의사당 내부 복도는 로비스트들로 붐볐다.
현재 공화당은 하원 180석 중 99석, 상원에서는 32대 23으로 다수당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민주당이 공공서비스위원회 선거에서 의석을 늘리는 등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번 회기는 40영업일 기준으로 4월 2일 종료된다. 이후 모든 법안은 주지사의 서명 또는 거부권 판단을 거쳐 5월 예비선거와 11월 본선거 국면으로 넘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