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뉴스 보도에 의하면,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연방 이민단속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두 주 연속 열렸다.
이번 집회는 지역 사회주의해방당 사바나 지부가 주최했으며, 시민과 방문객 등 약 350명이 토요일 오후 포사이스 공원에서 베이 스트리트까지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시민이 단결해 이민자 가족을 지킨다’, ‘체제 전체가 유죄이니 멈춰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하에서 진행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의 최근 단속 조치에 항의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사바나 주민 알베나 홉킨스 씨는 “많은 사람이 함께하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올해 들어 두 번째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연방 요원 관련 사망 사건에 대한 연대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24일 국경순찰대 요원에 의해 알렉스 프레티가 사망한 사건 이후, 사바나에서는 연속 주말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건 이후 이민 단속 총괄로 톰 호먼을 임명했다.
집회는 포사이스 공원 야외무대 앞에서 약 1시간 동안 연설과 구호 제창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이민단속 폐지’, ‘자유는 위로, 추방은 아래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사바나 인디비저블 행사 코디네이터이자 민주사회주의자협회 사바나 지부 이민자 권리 담당인 에린 메이어는 “우리는 이 나라와 민주주의를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애선스에서 온 방문객과 미니애폴리스 출신 참가자 등 약 20명이 발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상황을 다소 완화하겠다”고 말했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가 전했다.
이번 사바나 시위는 전국적으로 진행된 총파업 움직임의 연장선이기도 했다. 조지아 서던 대학교 사바나 암스트롱 캠퍼스 학생 약 60명은 전날 수업 거부 시위를 벌였고, 지역 서점과 상점 일부는 휴업하거나 관련 단체에 기부로 연대했다.
집회 후 참가자들은 불 스트리트를 따라 행진해 베이 스트리트에 도착했으며, 미국 세관청사 앞 계단에서 약 30분간 추가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는 사바나에 눈발이 예보되기 몇 시간 전에 마무리됐다.
알베나 홉킨스 씨와 함께 참가한 벤저민 홉킨스 씨는 “민주주의라는 우리가 믿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