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사바나에서 플로리다 접경까지 이르는 동남부 조지아 지역에서 연방 마약 단속이 성과를 내는 동시에, 새로운 마약 유통 트렌드와 밀수 수법이 확인됐다.
연방 마약단속국 디이이에이 애틀랜타 지부는 2일, 지난해 가을 실시된 ‘펜타닐 프리 아메리카’ 작전을 통해 치명적 펜타닐 유통에 강한 압박을 가한 결과, 과다복용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작전에는 미국 내 23개 DEA 지부와 7개 해외 지부가 참여했다.
애틀랜타 지부는 조지아 전역을 관할하며, 이번 작전 기간 동안 위조 알약 521그램, 펜타닐 분말 11킬로그램(잠재적 치사량 약 550만 회분), 메스암페타민 306킬로그램, 코카인 21킬로그램, 불법 약물 제조 화학물질 475킬로그램, 알약 프레스 기계 2대, 총기 36정, 현금 100만 달러 이상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지부 부책임자 마이클 메이어는 “2023년에는 압수한 펜타닐 알약 10개 중 7개가 치사량이었으나, 현재는 약 10개 중 3개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집단 과다복용 사례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단속 강화로 멕시코계 마약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과 시날로아 카르텔은 유통 방식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차량 밀수를 넘어, 농산물 상자 내부의 숨겨진 판넬에 소량씩 나눠 은닉하거나, 메스를 액상 형태로 들여와 현지에서 결정화하는 수법이 증가했다.
특히 동남부 조지아에서는 크리스털 메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액상 메스 밀수가 급증했다. 메이어는 “현재 이 지역에서 가장 흔히 적발되는 마약은 메스암페타민”이라고 밝혔다.
항만을 통한 밀수도 증가 추세다. 사바나항과 브런즈윅항을 경유한 마약 유입이 확인되고 있으며, 일부는 유럽으로 향하는 물량으로 파악됐다. 또한 애틀랜타를 동남부 마약 유통 허브로 삼아 인터스테이트 95를 따라 플로리다 올랜도·탬파·마이애미에서 사바나와 글린·캠든 카운티로 유입되는 흐름도 포착됐다.
이와 함께 ‘보라색 펜타닐’이 새로운 수요 트렌드로 등장해 사바나, 브런즈윅, 조지아-플로리다 접경 전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DEA는 마약 유통과 불법 총기 범죄의 연계성도 강조했다. 단속 과정에서 자동화 개조 글록 권총과 소총 등 고위험 무기가 다수 압수됐으며, 이는 지역 치안 불안과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메이어는 “마약은 주 경계를 가리지 않고 이동하며, 이 문제는 조지아와 플로리다를 넘어 모든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연방·주·지역 당국이 공조해 지역사회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