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 뉴스 보도에 의하면, 조지아주 에핑엄 카운티에서 최근 수년간 창고형 산업시설이 급증한 가운데, 외관상 비어 보이는 건물과 달리 실제로는 대부분 임차인이 입주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위원회가 신규 창고 개발을 잇달아 승인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과연 얼마나 실제로 채워졌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일부 주민들은 대규모 회색 콘크리트 건물이 텅 빈 채 방치된 것처럼 보인다며, 농촌 경관을 희생한 대가가 충분한지에 대해 우려를 표해왔다.
그러나 에핑엄 카운티 산업개발청(IDA) 내부 문서에 따르면, 완공된 창고의 대다수는 이미 입주 기업이 사업을 운영 중이다.
현재 산업단지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완전 임대
조지아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센터: 7개 기업
올드 어거스타 웨어하우스: 2개 기업
사바나 포트사이드 인터내셔널 파크: 3개 기업
전면 공실
코스털 트레이드 센터: 약 232만9,600스퀘어피트
노스 게이트 인더스트리얼 파크: 약 85만3,019스퀘어피트
부분 공실
올드 어거스타 커머스 센터: 2개 기업 입주, 약 111만2,108스퀘어피트 잔여
코완 인더스트리얼 파크: 1개 기업 입주, 약 71만6,100스퀘어피트 잔여
에핑엄 카운티는 최근 몇 년간 산업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이웨이 21번 도로를 비롯한 카운티 전역에 대형 물류·제조 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에핑엄 카운티 산업개발청에 따르면, 45분 통근권 내 노동 인구는 30만 명을 넘는다.
2025년에는 탄약 제조업체 언더우드 애모가 사바나 포트사이드 인터내셔널 파크에 신규 제조시설 건립을 발표했고, 냉동물류 기업 메들로그는 조지아 인터내셔널 레일 파크에서 신규 시설 개장을 기념했다. 조지아 트랜스포머와 현대차 협력업체 세원도 확장 계획을 발표해 총 500개의 일자리 추가를 예고했다.
에핑엄 카운티에는 세원과 경신 등 현대차 협력업체를 비롯해 바닥재 전문기업 할스테드, 고급 가구 브랜드 세레나 앤 릴리, 글로벌 물류기업 DHL 등 다양한 산업군이 자리하고 있다.
산업개발청은 단순 물류창고 유치가 아니라 고임금 경공업 및 제조업 중심의 기업을 선별 유치하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브랜트 헌든 산업개발청 CEO는 “우리는 카운티의 마케팅 조직으로서 고임금 일자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제시카 후드 부청장 역시 “기업 확장과 인력 개발까지 사후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겉으로 보이는 공실과 실제 입주율 사이에는 온도 차가 존재한다. 다만 일부 산업단지의 대규모 공실 면적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결국 관건은 단순 건물 숫자가 아니라, 실제 고용 창출과 지역 소득 상승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다. 에핑엄 카운티의 산업 확장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