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 뉴스 보도에 의하면, 미국 최초로 역사 다큐멘터리만을 전문 상영하는 ‘하인드사이트 영화제’가 3월 4일부터 8일까지 사바나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다큐 감독 팻 롱스트레스가 창설했다. 그는 1971년 우드바인 티오콜 폭발 사고를 다룬 작품 등 역사 다큐를 제작하며, 주요 영화제에 역사 다큐 부문이 거의 없다는 점을 문제로 인식했다. 이에 아내 앤 롱스트레스, 비영리 단체 베터 엔젤스 소사이어티와 협력해 영화제를 출범시켰다.
영화제는 총 45편을 선보인다. 대부분 작품은 오티스 S. 존슨 문화예술센터에서 상영되며, 마이티 에잇 공군 박물관, 사바나 주립대, 랄프 마크 길버트 시민권 박물관, 사바나 아트 아카데미 등에서도 일부 작품이 공개된다.
미국 역사학회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69%가 과거를 배우는 주요 수단으로 다큐멘터리를 꼽았다. 롱스트레스는 “미국 주요 영화제에 역사 다큐 전용 부문이나 상이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그러나 관객의 관심과 잠재력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개막에 앞서 2025년 6월 열린 시범 상영회에는 25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후 전국 및 해외에서 출품작이 접수됐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아메리칸 파추코: 루이스 발데즈의 전설’과 ‘다이아몬드 디플로머시’가 있다. 전자는 극작가 루이스 발데즈의 삶과 멕시코계 미국인 문화 운동을 조명하며, 후자는 야구가 미·일 외교 관계에 미친 영향을 다룬다.
또한 켄 번스가 2028년 공영방송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중인 4부작 다큐 ‘해방에서 대이주까지’ 일부도 소개된다. 남북전쟁 이후 재건 시대와 대이주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영화제 측은 “집에서 혼자 보는 다큐와 달리, 공동체가 함께 보고 토론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바나의 역사적 배경과 예술적 토양이 영화제 개최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하인드사이트 영화제는 사바나를 역사 다큐 허브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첫발을 내디뎠다. 지역 문화관광과 교육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