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정규 5집 컴백 라이브 공연에 최대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동통신 3사가 네트워크 안정화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이동기지국 추가 배치와 기존 기지국 용량 증설 여부를 두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장비 규모와 설치 위치는 막바지 조율 단계다.
KT는 광화문 인근에 이동기지국을 추가 배치하고, 주요 기지국의 수용 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연일 전후로 트래픽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도심 집객 행사 특성상 공연 시작 전후와 앙코르 무대, 단체 촬영 시점 등에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는 만큼, 시간대별 트래픽 변동을 세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또한 공연과 관련해 경찰 및 지자체와 현재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통 3사는 지난해 4월 4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광화문·안국역 일대 통신 안정화에 나선 바 있다. 당시에도 실시간 트래픽 모니터링, 기존 장비 사전 최적화, 이동기지국 배치 등이 병행됐다.
2023년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광화문 거리응원전에서도 기지국 용량 증설과 임시 설비 투입을 통해 트래픽 급증 상황을 관리한 경험이 있다. 이번 공연 역시 영상 촬영과 실시간 중계 수요가 특정 구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커, 관람객 이동 동선을 고려한 설비 배치가 중요 변수로 꼽힌다.
광화문은 고층 건물이 밀집한 도심 지역으로 전파 차폐와 음영 구간 관리가 까다로운 환경이다. 특히 5G 고주파 대역은 직진성이 강해 인체나 건물에 의한 감쇄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 인파가 밀집하면 사람 자체가 전파 흡수·차단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품질 관리 난도가 높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처럼 공간 제약이 큰 지역은 이동기지국 배치 자체가 쉽지 않다”며 “주차 공간 확보뿐 아니라 전력 공급, 광케이블 포설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지국을 과도하게 늘리면 전파 간 간섭이 발생할 수 있어 단순 증설만으로 해결되는 구조는 아니다”며 “지자체와 경찰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최적 배치를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연은 K-팝 대표 그룹의 복귀 무대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국내외 팬이 동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무대 중심으로 덕수궁 대한문까지 약 23만 명, 미디어파사드 행사가 열리는 숭례문까지는 약 26만명숭례문까지는 약 26만 명이 운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행사 당일 기동대와 일선 경찰서 인력을 포함해 약 4800명을 투입해 인파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