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 뉴스 보도에 의하면, 조지아주 사바나는 올해로 202번째 성 패트릭 데이 퍼레이드를 맞이하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축제 중 하나를 진행한다.
사바나 성 패트릭 데이 퍼레이드는 1824년 사바나 하이버니언 협회가 주도해 처음 시작됐다. 당시 지역 아일랜드계 주민들이 성 요한 세례자 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뒤 거리 행진을 하면서 축제가 탄생했다.
사바나의 아일랜드 역사는 173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일랜드 이민자들은 조지아 식민지 초기 정착민을 태운 배를 통해 사바나에 도착했다. 이후 1830~1840년대 운하와 철도 건설 노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일랜드 노동자 유입이 크게 늘었다.
특히 1840년대 아일랜드 감자 대기근 이후 많은 이민자가 사바나로 유입되면서 도시 인구와 아일랜드 문화 전통이 함께 성장했다.
1850년에는 약 1,500명의 아일랜드 출신 주민이 사바나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했으며, 10년 뒤에는 두 배로 증가해 약 15%에 이르렀다.
남북전쟁 이후 산업화 시기에도 사바나는 항만, 농업, 철도 산업 노동력이 필요해 아일랜드 이민자들에게 열린 도시로 남아 있었다.
현재 사바나 성 패트릭 데이 퍼레이드는 미국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평가되며, 매년 약 30만 명이 축제를 보기 위해 사바나를 방문한다.
행사 기간에는 포사이스 공원 분수가 초록색으로 물들고, 시청 건물도 약 10일 동안 녹색 조명으로 장식된다.
사바나 아일랜드 축제 관계자 타라 리스는 “이 퍼레이드는 아일랜드 뿌리를 기념하는 행사이며, 성 패트릭 데이에는 누구나 아일랜드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