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에서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강행한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전 며느리가 방송 이후 ‘2차 가해’를 호소했다.
며느리 A 씨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웃고 떠들며 방송에선 나 몰라라 하면 되는 일이라 행복하시냐?”라며 “저도 남의 귀한 자식 귀한 딸인데, 죽어가던 심정을 아느냐”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도 본인들의 잘못은 전혀 모르는 가족이겠죠?”라고 물으며 “저는 더 답답하고 숨이 막힌다. 잊었다 싶으면 꿈에 나와 절 괴롭히는데 저에겐 너무나도 큰 상처 큰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본인들이 알면서도 방관한 죄, 저에게 저지른 죄, 모른 척 3년이란 시간 동안 방송에서 웃고 아무렇지 않게 나온 죄 꼭 받아달라”며 “전 하루하루 숨이 막힌다”고 절규했다.
이번 글은 전날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조갑경이 별다른 편집 없이 출연한 것에 대한 저격성 비난으로 추정된다.
앞서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아들 홍 씨의 외도 의혹과 이혼 소송으로 구설에 올랐다. A 씨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A 씨는 지난 2024년 홍 씨와 결혼했으며 임신 한 달 만에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갈등이 심화되면서 홍 씨는 집을 나갔고, 두 사람은 법적 다툼에 들어갔다.
A 씨는 남편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으며, 외도 상대에 대한 한 상간자 소송에서도 위자료 지급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씨는 시부모인 홍서범·조갑경에게 여러 차례 상황을 알렸지만 별다른 대응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도 관련 입장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