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시리얼 제조업체 WK켈로그가 올해 말까지 자사의 모든 시리얼 제품에서 인공색소를 제거하기로 했다.
켈로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027년 말까지 합성색소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1년 앞당겨 올해 안에 완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후르트 룹스’와 ‘애플 잭스’ 등 주요 시리얼 제품의 색상도 앞으로 과일과 채소에서 추출한 주스 등을 이용해 구현하게 된다.
미시간주 배틀크릭에 본사를 둔 켈로그는 천연색소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관련 제조설비에도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켈로그는 인공색소뿐 아니라 일부 시리얼 제품에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인공 보존료 BHT도 제거할 계획이다.
더그 밴더벨데 켈로그 최고성장책임자는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단순하고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원료로 만든 식품을 찾고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 빨리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국 식품업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공첨가물 축소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켈로그는 수년 동안 미국 내 제품에서 인공색소와 첨가물을 제거하라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받아왔다. 이미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판매되는 제품에서는 인공성분을 제거한 바 있다.
2024년에는 수십 명의 시위대가 켈로그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인공색소와 BHT를 제거해 달라는 약 40만 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가 회사 측에 전달되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식품업체들을 상대로 석유 기반 인공색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을 촉구해 왔다.
켈로그는 지난해 텍사스주 켄 팩스턴 법무장관과도 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 말까지 시리얼 제품에서 이른바 ‘유해 색소’를 영구적으로 제거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식품첨가물 축소에 나서고 있다.
타깃은 올해 5월 말까지 인공색소가 포함된 시리얼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며, 월마트도 2027년 1월까지 자체 브랜드 제품에서 인공색소를 제거할 계획이다.
켈로그가 당초 계획보다 1년 빠르게 인공색소 퇴출을 결정하면서 미국 식품업계의 천연 원료 전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