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스에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종료된 지 약 1년이 지난 가운데 2026년 상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세청 자료에서도 신규 전기차에 적용되던 최대 7,500달러의 청정차량 세액공제는 2025년 9월 30일 이후 취득한 차량부터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
세액공제 종료 직후 판매 급감
세액공제가 끝나기 전인 2025년 3분기에는 혜택 종료를 앞두고 구매가 몰렸지만, 4분기 들어 주요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의 경우 2025년 3분기 8,408대에서 4분기 2,279대로 줄었다. 포드 머스탱 마하-E는 2만177대에서 9,658대로, 혼다 프롤로그는 2만236대에서 2,641대로 감소했다. 테슬라 모델3·모델Y 역시 같은 기간 48만1,166대에서 40만6,585대로 줄었다.
2026년 들어서도 전기차 시장의 위축은 이어졌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기차 판매는 24만7,226대로 1분기보다 14.7%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0.5% 감소했다. 2분기 전기차의 미국 신차시장 점유율은 약 5.8%로,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구매가 집중됐던 2025년 3분기의 10.6%보다 크게 낮았다.
자동차업계,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로
시장 변화에 따라 자동차업체들도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포드는 F-150 라이트닝을 순수 전기차에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혼다는 미국에서 생산·판매하려던 전기차 3개 모델 계획을 중단했다. 람보르기니 역시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를 개발하려던 계획에서 물러나 하이브리드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하이브리드 판매는 성장세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2026년 상반기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 대비 약 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에도 중요한 시장 변화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여전히 주요 업체 가운데 하나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에서 테슬라가 약 절반을 차지했고, 쉐보레에 이어 현대차가 판매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조지아 브라이언카운티에서 대규모 자동차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현대차 입장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 변화와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는 향후 생산 전략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다만 최근 전기차 시장에는 일부 회복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2026년 8월 미국 전기차 판매는 약 7만8,895대로 7월보다 2.5%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46.9%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은 판매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세액공제 종료 직후의 급격한 감소세에서 점차 안정화되는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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