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삼성물산·현대건설·두산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이 미국 원전 설계 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확보를 위해 최대 4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한미 원전 협력에 국내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미국 원전 시장 진출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SK그룹, 현대건설, 두산그룹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는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한미 원전 협력에 민간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규모는 최대 4조 원 수준으로 거론되지만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기업별 참여 비중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웨스팅하우스는 원전 설계와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이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지분 투자에 참여하면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원전 건설 분야에서, 두산그룹은 원전 주요 기자재 공급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도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원전 분야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이번 투자가 성사될 경우 국내 기업들이 설계부터 건설, 기자재 공급에 이르는 원전 산업 전반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SK그룹 관계자는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