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다우키움그룹과 손잡고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여했다. 지난달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기존 후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합류하면서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19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날 마감된 중앙일보 매각 본입찰에 다우키움그룹과 공동으로 참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이날 오후 3시 본입찰을 마감했다. CJ·다우키움 컨소시엄 외에도 글로벌세아와 이브로드캐스팅(삼프로TV) 등 복수의 후보가 입찰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지난달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았다. 매각 측이 예비입찰 참여 기업에 본입찰 자격을 부여하면서 기존 후보인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키움그룹 역시 신문법상 일반 일간신문 지분 소유 제한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컨소시엄을 통한 공동 인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CJ그룹은 중앙일보의 기존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지분 9.24%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앙홀딩스(64.73%)와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15.63%)에 이어 3대 주주다.
CJ그룹이 추가 지분 확보를 추진하면서 인수 성사 여부와 양측의 출자 비율, 향후 경영권 구조 등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반면 또 다른 인수 후보인 오리온은 행동주의 투자자의 반대에 직면했다.
싱가포르계 행동주의 투자사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이날 오리온 이사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중앙일보 인수 중단을 요구했다.
FCP는 제과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은 미디어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주주가치에 부합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중앙일보의 재무적 부담과 인수 이후 추가 자금 투입 가능성도 우려했다.
이와 함께 오너 일가의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환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13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
앞서 예비입찰에는 글로벌세아·금보개발·다우기술·오리온·이브로드캐스팅·OK금융그룹 등 6곳이 참여했다.
중앙일보는 올해 7월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한 뒤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측은 본입찰 결과를 검토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