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아우디가 조지아 중부에 건설하는 첫 미국 생산공장이 향후 2단계 확장을 통해 총 7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자동차 생산기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경제개발 관련 문서에 따르면 아우디는 우선 40억 달러를 투자해 4,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 확장사업을 추진하면 3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고 3,000명을 더 고용할 수 있다.
두 단계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총투자액은 70억 달러, 직접고용 인원은 7,500명에 달하게 된다.
다만 2단계 사업은 아우디가 향후 선택할 수 있는 확장 방안으로, 현재 확정된 투자는 1단계 40억 달러다.
조지아 중부 1,474에이커 부지에 공장 건설
아우디의 미국 첫 생산공장은 조지아주 피치카운티에 위치한 ‘미들 조지아 메가사이트’에 건설된다.
전체 부지 면적은 약 1,474에이커로, 피치카운티와 휴스턴카운티, 메이컨-빕카운티가 공동으로 개발한 대규모 산업단지다.
새 공장에서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2027년 부지 정지작업을 시작하고 2028년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2031년에는 연간 2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완전가동 체제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조지아주 정부와 아우디도 지난 10월 24일 40억 달러 투자와 약 4,500명 고용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페리 유세에서 투자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24일 조지아주 페리에서 열린 정치 유세에서 아우디의 미국 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애틀랜타 뉴스퍼스트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아우디의 대규모 투자를 언급했다.
그는 “세계 아우디의 최고경영자가 이곳에서 약 20분 떨어진 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며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장 건설은 아우디가 미국 내 직접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1단계 4,500명 고용…2033년까지 투자 이행 조건
조지아주 경제개발 문서에 따르면 아우디의 1단계 사업은 40억 달러 투자와 4,500명 고용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른 급여 총액은 첫해 약 2,800만 달러, 5년간 누적 약 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는 2033년 12월 31일까지 1단계 고용목표의 최소 80%에 해당하는 3,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투자 역시 전체 계획의 80%인 최소 32억 달러를 같은 기한까지 집행해야 한다.
이는 투자기업이 약속한 고용과 투자 규모를 일정 기간 내 이행하도록 설정된 조건이다.
2단계 확대하면 연간 급여 5억 달러 수준
아우디가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경우 기존 공장에 3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신규 일자리 3,000개가 더해져 전체 직접고용 인원은 최대 7,5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전체 공장의 연간 급여 지급액도 약 5억 달러 수준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확장이 실현되면 조지아 중부 지역은 기존의 제조업과 물류산업을 넘어 대규모 자동차 생산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지역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사바나 인근 현대자동차 생산시설이나 조지아 동부 리비안 전기차 공장과 비교할 만한 대규모 제조업 투자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2단계 투자 시기와 실제 추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년간 재산세 감면…대신 2억9,500만 달러 납부
아우디는 공장 유치계약에 따라 약 2028년부터 20년 동안 일반적인 방식의 재산세 대신 별도의 약정금을 납부하는 세제 혜택을 받는다.
이는 ‘재산세 대체 납부금(PILOT)’ 방식으로, 기업이 전통적인 재산세를 직접 납부하는 대신 지방정부에 사전에 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다.
계약에 따르면 아우디는 1단계 사업과 관련해 20년 동안 총 2억9,500만 달러를 지역사회에 납부하기로 했다.
또한 2단계 확장사업을 추진하면 별도의 20년 계약이 발효되며, 추가로 2억3,750만 달러를 납부하게 된다.
두 단계가 모두 추진될 경우 약정된 재산세 대체 납부금은 총 5억3,250만 달러에 달한다.
다만 이 금액은 일반 재산세를 그대로 부과했을 때의 예상 세액과는 다르며, 실제 세제 혜택의 순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지방정부 4곳이 세수 공동 배분
아우디가 납부하는 재산세 대체 납부금은 특정 카운티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조지아 중부의 여러 지방정부에 배분된다.
지역 간 수익 공유협정에 따른 배분 비율은 다음과 같다.
| 지방정부 | 배분 비율 |
|---|---|
| 피치카운티 | 57% |
| 휴스턴카운티 | 19% |
| 메이컨-빕카운티 | 19% |
| 포트밸리시 | 5% |
| 합계 | 100% |
공장이 실제로 위치하는 피치카운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인접한 휴스턴카운티와 메이컨-빕카운티도 일정한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지방정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장기적인 수입이 지역 기반시설과 공공서비스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단계 사업까지 추진된다면 추가 납부계약을 통해 2050년대 후반까지 지역정부의 수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지아 자동차산업, 사바나에서 중부까지 확대
이번 아우디 공장 건설계획은 조지아주 자동차산업의 생산기반이 지리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지아 남동부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생산시설이 가동되고 있으며, 중부 지역에서는 아우디가 새로운 제조업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우디의 1단계 공장 건설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1년부터 연간 20만 대의 고급 SUV를 생산하는 새로운 미국 생산기지가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 2단계 확장까지 실현될 경우 직접고용 7,500명, 총투자액 70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제조업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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