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서부에서 화물트럭이 차량들을 들이받아 최소 5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케냐 캐피털뉴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 경찰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서부 론디아니 교차로에서 화물트력이 통제력을 잃고 주변 차량들에 돌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55명의 사망자를 확인했으며 이중 45구가 케리초 카운티 병원 영안실로, 나머지 10구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케냐 적십자사는 트럭이 최소 6대의 차량을 들이받고 보행자도 치었다고 전했다. 또 20명 이상의 사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목격자 피터 오티에노는 로이터에 “과속하며 달려오는 트레일러를 봤다. 핸들을 꺾어 부딪히지 않았다”며 “약 20구의 시신을 직접 눈으로 봤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최근 몇 년간 케냐에서 일어난 가장 치명적인 교통사고로 기록됐다.
지난해 케냐 중부에서는 다리 위를 달리던 버스가 계곡으로 추락해 3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