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연방수사국(FBI)은 봄방학 기간 동안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미국인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겨울의 끝자락을 피해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이나 학업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자 하는 대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때 위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여행하는 동안 경계를 늦추지 말고 필요시 가까운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연락할 준비를 하라”고 FBI 아킬 데이비스 부국장은 월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말했다.
이 경고는 피츠버그 대학교 학생 수디크샤 코난키가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카나 리조트에서 실종된 사건 이후 나왔다.
봄방학 여행 시즌은 3월과 4월 대부분에 해당하며, 항공사와 공항은 이번 시즌 동안 더욱 붐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BS 뉴스에 따르면 교통안전청(TSA)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수치의 여행객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FBI의 봄방학 안전 수칙
FBI는 여행객들에게 “주위를 잘 살펴보고 조심할 것”을 권고하며, 비상시에 참고할 수 있는 가족 연락처를 미리 정해두고, 공인된 택시나 셔틀만 이용하며, 누군가가 뒤따라오거나 새로운 사람들이 정보를 캐거나 위태로운 상황에 끌어들이려 할 때 경계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FBI는 불법적이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피하고, “성적 동반자 제공”과 같은 제안을 거절할 것을 권장하며, 이는 “숙소 급습, 촬영 및 협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FBI는 특히 밤에는 혼자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여행 경고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은 목적지에 대한 여행 경고를 확인할 것을 FBI가 권장한다. 여행 경고는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있으며, 각 나라의 범죄 수준, 테러 위협, 시민 불안, 건강 문제 및 자연재해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검토 및 갱신된다.
- 1단계는 “정상적인 예방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하며, 모든 해외 여행은 일정 수준의 위험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 2단계는 “위험이 다소 높아짐”에 따라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장한다.
- 3단계는 “여행을 재고할 것”을 권장하며,
- 4단계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피하라”고 경고한다.
아래 지도에서는 국가별 여행 경고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를 마우스로 클릭하여 해당 국가의 경고 수준을 확인하거나, 국가명을 테이블에서 검색할 수 있다.
일산화탄소 안전
FBI의 성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여행자들이 주의해야 할 또 다른 위험은 일산화탄소이다. 이 보이지 않고 냄새 없는 가스는 미국 내 중독 사망 원인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초래하는 원인으로, 매년 400명 이상의 미국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가 있다. 해외에서는 멕시코와 바하마에서 발생한 미국인 관광객들의 사망도 일산화탄소 중독과 관련이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을 피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호텔 방이나 렌터카에 일산화탄소 탐지기가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여행객들은 개인 일산화탄소 탐지기를 가지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일산화탄소 경고음이 울리면, 즉시 건물을 떠나야 한다.
일산화탄소 중독의 증상은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약화, 가슴 통증 및 혼란 등이 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