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요일(12일) 다수의 인기 여드름 치료제에 대한 소매 수준 리콜을 발표했다.
FDA는 벤조일 퍼옥사이드(Benzoyl Peroxide)가 함유된 여드름 치료제 95개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벤젠(Benzene) 오염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벤젠은 자연적으로 형성되거나 인간 활동을 통해 생성되는 화학 물질로, 원유, 휘발유, 담배 연기에도 포함되어 있다. 이 물질에 노출될 경우 암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FDA의 검사 결과, 대부분의 제품(90% 이상)에서 벤젠이 검출되지 않았거나 극미량 수준이었으나, 6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벤젠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들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리콜 대상 제품 목록
- 라로슈포제(LA ROCHE-POSAY) Effaclar Duo Dual Action 여드름 치료제
- 제조번호: MYX46W, 유효기간: 2025년 4월
- 월그린(Walgreens) 여드름 컨트롤 클렌저
- 제조번호: 23 09328, 유효기간: 2025년 9월
- 프로액티브(Proactiv) 응급 여드름 치료 크림 (Benzoyl Peroxide 5%)
- 제조번호: V3305A, V3304A, 유효기간: 2025년 10월
- 프로액티브(Proactiv) 스킨 스무딩 필링제
- 제조번호: V4204A, 유효기간: 2025년 7월
- SLMD Benzoyl Peroxide 여드름 로션
- 제조번호: 2430600, 유효기간: 2025년 3월
- 월그린(Walgreens) 틴티드 여드름 치료 크림
- 제조번호: 49707430, 유효기간: 2026년 3월
FDA는 이번 조치가 소매 수준 리콜로,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에만 리콜 조치가 적용되며, 이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별도의 조치는 요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들 제품을 수십 년간 매일 사용하더라도 벤젠 노출로 인해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