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부터 모든 생산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일부 생산 연기에도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에서 “우리의 계획은 그때(2035년)에는 전기차와 경(輕)전기차만 판매하는 것이다”며 “물론 고객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조정하겠지만 일단 그렇게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GM은 앞서 지난 10월 미시간주 공장의 전기 픽업트럭의 생산을 1년 연기하면서 기존에 2022~2024년 중반까지 4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폐기한다고 밝혔다.
또 GM은 같은 달 일본 혼다와 저렴한 전기차를 개발하기로 50억 달러(약 6조4800억원) 규모의 공동 개발 계획도 취소한 바 있다.
이런 생산 차질에도 바라 CEO는 “우리가 출시하는 전기차의 수량을 볼 때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가 고객이 있는 곳과 일치하도록 하고 충전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32년 내연기관 차량의 배출가스를 2026년 대비 56%로 줄이도록 하는 배출 가스 규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대표하는 미국자동차정책협의회(AAPC) 당국이 제안한 트럭 연비 인상률을 연간 4%에서 2%로 낮출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