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조지아 동부해안을 따라 나란히 자리 잡은 리버티(Liberty), 롱(Long), 맥킨토시(McIntosh) 세 카운티가 경제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Tri-95 조지아 공동개발청(Tri-95 Georgia Joint Development Authority)’을 출범시키며 I-95 경제벨트의 공동 번영을 선언했다.
공식 출범식은 지난 목요일 오후 열렸으며, 각 카운티의 경제개발청 대표와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해 “하나의 지역, 하나의 목표”라는 슬로건 아래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 목적은 명확하다 – “일자리 만들고, 가난 줄인다”
이번 JDA(공동개발청)의 핵심 목표는 높은 빈곤율 해소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이다.
세 카운티는 모두 조지아 평균(13.6%)보다 높은 빈곤율을 안고 있다.
롱·리버티 카운티: 빈곤율 16%
맥킨토시 카운티: 빈곤율 20%
“매일 땀 흘려 일해도 생계가 안 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리버티 카운티의 경우 가정 예산을 충당하지 못하는 비율이 45%에 달합니다.”
– 브린 그랜트, 리버티 카운티 경제개발청 CEO
그는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 왜 함께하나? – 항만, 지리, 그리고 시너지
이들 지역이 협력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리적 이점이다.
조지아의 두 대형 항만 – 사바나(Savannah)항과 브런즈윅(Brunswick)항 – 에 가까운 I-95 축선 상에 위치해, 물류와 산업 입지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함께 살리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함께하면 세 가지가 생깁니다.
자원 효율성, 전문성 공유, 그리고 에너지(동력) 입니다.”
– 브래드 데이, 롱 카운티 개발청 CEO
■ 다음 단계는? – 보드 구성, 파트너 유치, 인프라 확충
Tri-95 JDA는 다음 단계로 운영 이사회 구성, 거버넌스 체계 정립, 전략적 투자 유치에 착수한다.
이 과정에서 산업 유치뿐 아니라 환경 보전과 공동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해, 균형 있는 지역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력은 세 카운티가 경계를 넘은 공동 미래를 선택했다는 뜻입니다.
사람 중심의 개발, 그리고 지역 간 균형을 이뤄낼 겁니다.”
– 크리스 하퍼, 맥킨토시 카운티 산업개발청 이사회 의장
Tri-95 JDA는 단순한 경제개발 프로젝트를 넘어, ‘사람 중심의 상생 개발’ 모델을 조지아 해안 지역에 시도하는 첫 사례로 주목된다.
“우리의 자연, 자원, 사람을 최고의 가치로 연결하겠다”는 이들의 실험이, 과연 빈곤과 불균형을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