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최근 하루 동안 강간과 아동 성범죄, 중범 폭력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불법체류자들을 대거 체포하며 이른바 ‘최악 중의 최악(worst of the worst)’ 사례를 공개했다.
ICE는 24시간 동안 최소 5명의 불법체류 범죄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에는 캘리포니아에서 강간,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증인 협박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멕시코 국적자 헤수스 아코스타-이차우론도와, 아동 지속적 성학대 및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유죄를 받은 멕시코 국적자 하이메 브리세뇨 레센데스가 포함됐다.
또한 유타주에서 아동 성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과테말라 국적자 엥헬베르 에두아르도 데 레온-에르난데스, 뉴욕에서 폭행 전과가 있는 에콰도르 국적자 다니엘 살토, 플로리다에서 흉기를 이용한 가중 폭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쿠바 국적자 호세 사모라 에스칼로나도 체포 대상에 포함됐다.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과 크리스티 노엄 장관의 지휘 아래 ICE는 가장 위험한 범죄 불법체류자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이번 체포 대상에는 아동 성범죄자와 중범 폭력 사범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DHS에 따르면 현재 ICE 전체 체포자의 약 70%는 미국 내에서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불법체류자들이다. DHS는 일반 국민들이 어떤 범죄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제거됐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 같은 단속 강화는 전국 곳곳에서 반(反) ICE 시위와 정치적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DHS는 최근 ICE 요원들에 대한 폭행이 1,300% 이상 증가했고, 살해 위협은 8,000%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네소타주에서는 연방 이민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 사건 이후 대규모 반 ICE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시위는 불법 집회로 규정돼 참가자들이 체포되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연방의원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노엄 장관은 매우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은 완전히 통제되고 있으며, 지금은 불법 입국자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ICE 발표는 불법체류자 단속과 공공안전 문제를 둘러싼 정치·사회적 논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