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연방청사 건물 앞에서 2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이민세관단속국(ICE) 반대를 외치며 불을 붙이고 공기총을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3명이 다쳤다. 수사당국은 용의자를 ‘반정부 극단주의자’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20일(현지 시간) A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월요일 아침, 용의자 앤드루 아라바카(43)가 ’26 페더럴 플라자(26 Federal Plaza)’ 건물 앞 바닥에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와 용기에 담긴 대형 폭죽을 이용해 불을 붙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소총을 꺼내 건물을 향해 5~7발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사고로 연방 공무원 2명과 이민 심리를 받으러 왔던 이민자 1명 등 총 3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아라바카는 도끼 2자루와 망치 등 흉기 여러 점과 여러 개의 발화 장치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군용 스타일 헬멧을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예비역 군인 출신으로 파악됐다.
체포 당시 그는 ICE를 향해 욕설을 외쳤으며, 그가 끌고 다니던 카트에는 “ICE는 우리 거리에서 나가라(ICE Off Our Streets)”는 문구의 팻말과 반ICE 유인물이 실려 있었다. 용의자가 방화를 저지른 해당 건물은 FBI 뉴욕지부와 ICE 지부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바나클 FBI 뉴욕지부 부지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를 ‘반미·반정부 극단주의자’로 지칭하며 “26 페더럴 플라자는 오랫동안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돼 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