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LGES, LG엔솔)이 인도의 철강·에너지 기업 JSW와 인도에서 배터리를 공동 생산하기 위한 초기 단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전기차를 빠른 시일 내로 현지생산하고 싶어하는 JSW는 다수의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JSW가 이달 초 한국에서 LG엔솔 고위 임원들과 회담을 갖고 인도에서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셀을 생산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LG엔솔은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 그후 LG엔솔은 JSW에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에 대한 세부 요구사항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한 소식통은 “JSW는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도시바 등 다른 배터리 업체들과도 전기차 현지 공급망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JSW는 전기차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JSW가 검토하고 있는 것은 저장 장치, 모터, 배터리 관리”라고 덧붙였다.
억만장자인 JSW의 사잔 진달 회장은 경쟁이 치열한 인도 전기차 시장에 150만(약 2422만원)~200만 루피 가격대의 전기차로 진출하려고 한다. 그는 중국 MG 자동차와 지분 매입 협상을 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가 현재는 논의가 미뤄진 상태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후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립모터(Leapmotor)와 (JSW의) 자체 브랜드로 인도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 라이센스를 논의 중이다.
LG엔솔과 JWS, 일본의 도시바와 파나소닉 등은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