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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제패… KT 꺾고 ‘V3’, 통합우승 달성

KT 6-2 제압…1차전 패배 후 4연승 거둬 2년 만에 정상 재도전 KT, 아쉬운 준우승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by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11월 14, 2023
in 스포츠, 최신뉴스
Reading Time: 1 mins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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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제패… KT 꺾고 ‘V3’, 통합우승 달성

30년 가까이 우승과 인연이 없던 LG 트윈스가 마침내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제패하고 통합 우승 축포를 쐈다.

정규시즌 1위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승자 KT를 6-2로 이겼다.

우승까지 1승만 남았던 LG는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친 박해민을 앞세워 5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해민은 3타수 2안타 1도루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의 혈을 뚫었고, 환상적인 호수비로 KT의 반격을 차단했다.

LG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었다. 1990년, 1994년에 이어 29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이다. 86승2무56패로 정규시즌 1위에 올랐던 LG는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며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LG는 1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삐끗했지만, 2차전부터 내리 4경기를 잡았다. 2·3차전에서 막판에 터진 박동원, 오지환의 홈런으로 극적인 뒤집기를 펼쳤고, 그 기세를 몰아 4·5차전을 연거푸 승리해 통합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2021년 이후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KT는 LG의 막강 화력을 막지 못해 준우승을 기록했다.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려는 LG는 이를 막으려는 KT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LG는 1회초부터 피안타, 실책, 폭투, 볼넷이 나오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케이시 켈리가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실점을 막았다.

고비를 넘긴 LG는 3회말 0의 균형을 깼다. 문성주의 안타와 신민재의 볼넷, 홍창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해민이 우익 선상으로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4차례 도루왕에 올랐던 박해민은 돌격 대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곧바로 3루를 훔쳤고,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와 추가 득점을 뽑았다.

KBO리그에서 수비 범위가 가장 넓은 박해민은 결정적 수비까지 펼쳤다. 켈리가 4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김민혁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는데 박해민이 몸을 날려 이를 잡아냈다.

분위기가 완전히 LG로 넘어간 순간이었다. LG는 5회초 켈리의 폭투로 한 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5회말 무사 2, 3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5-1로 벌렸다.

이후 6회말에는 문보경의 2루타와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문성주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6-1로 달아났다.

KT가 7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져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는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배정대를 상대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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