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부상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지 못하자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최지만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발됐음을 알렸다.
피츠버그가 최지만의 팔꿈치 수술 이력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고 WBC 조직위원회가 이를 받아 들여 최지만의 불참이 최종 확정됐다.
지금껏 한 번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어보지 못한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팔꿈치 수술 후 재활에 몰두하며 WBC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으나 이번에도 꿈이 무산됐다.
최지만은 예비명단에 포함됐던 2019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대표팀 문턱을 넘지 못하는 아픈 결과를 받아 들이게 됐다.
최지만은 이후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국가대표는 엄청난 꿈이다. WBC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을 때 정말 기뻤다. 기대가 컸기에 불가 결정에 따른 실망감과 좌절감도 매우 크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팔꿈치 수술이 있었지만 미국애서 정상적인 재활과정을 잘 진행하고 있었고 최근에는 라이브 배팅까지 진행할 만큼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대표팀 일정에 맞춰 몸 상태를 잘 끌어 올리고 있었기에 실망감이 더욱 크다. 마음이 아프다”고 강조했다.
최지만은 “비록 내 의지와 달리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다시 한번 대표팀의 꿈은 무산됐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고 싶다”며 “올 시즌 소속팀에서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고 있으면 좀 더 좋은 모습으로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