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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미국 / 국제

美 식단 지침에 ‘김치’ 첫 등장…K-김치, 1.5억 달러 수출 벽 넘을까

미 식단지침에 김치 첫 포함…대미 수출 확대 기대 일본은 주춤, 미국은 성장 현지 생산·직수출 병행…식품사 북미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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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 2026
in 미국 / 국제, 산업 / IT / 과학, 최신뉴스, 한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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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식단 지침에 ‘김치’ 첫 등장…K-김치, 1.5억 달러 수출 벽 넘을까

미국 정부가 5년 만에 개정한 ‘2025~2030년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DGA)’에 김치(kimchi)가 발효식품 예시로 처음 포함됐다. 지침은 장 건강을 위해 채소·과일과 함께 발효식품 섭취를 권고하면서, 대표 사례로 김치와 사워크라우트, 케피어, 미소 등을 제시했다. 미국 연방 정부 차원의 식단 지침에 김치가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GA는 미국 정부가 5년마다 만드는 ‘국가 식생활 기준’으로, 공공 급식과 영양 정책을 설계·개편할 때 참고되는 표준 문서다. 업계는 김치가 발효식품 기준 사례로 공식 문서에 포함되면서, 미국 내 소비 확대와 유통 채널 확장 논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치 수출은 수년째 1억5000만 달러 안팎에서 큰 폭으로 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했다가 2023년 반등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여전히 정체된 상태다. 성장 정체의 배경에는 최대 시장이던 일본 수출 부진이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일본 수출액은 2023년 6149만 달러에서 2024년 5402만 달러로 약 12% 감소했다. 2025년에도 감소세는 이어졌다.

반면 미국은 성장세가 뚜렷하다. 미국은 김치 수출국 2위로, 지난해 1~11월 기준 미국 비중은 26.5%다. 2024년 대미 수출액은 4796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0% 늘며 성장 속도가 가팔랐다. 수출 흐름을 바꿀 핵심 시장으로 미국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에 따라 국내 김치 수출 기업들은 북미 생산 거점 구축과 물류·운영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생산은 설비 투자와 원재료 수급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국내 생산과 현지 거점을 병행하는 전략이 주를 이룬다.

대상은 202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연간 2000톤 규모의 김치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2023년에는 현지 식품업체 ‘럭키푸즈(Lucky Foods)’를 인수하며 북미 생산 기반을 확충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유통 채널과의 입점 및 운영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10월 LA의 한인 김치 제조업체 ‘코스모스푸드’를 인수해 비비고 김치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생산한 비비고 김치 2종(오리지널·비건)은 월마트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풀무원은 전북 익산 ‘글로벌 김치 공장’에서 생산한 김치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과 ‘김장독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발효 편차를 줄이고, 장거리 유통 과정에서도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월마트·크로거·퍼블릭스 등 미국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도 넓혀왔다.

다만 미국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만큼 과제도 남아 있다. 최근 대미 김치 수출은 물량은 늘지만 수출액은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4년 1~11월 대미 김치 수출은 1만1547.7톤, 4200만 달러였으나 2025년 같은 기간에는 수출 물량이 1만1994.4톤으로 늘어난 반면 수출액은 3967만 달러로 줄었다. 물량은 증가했지만 단가는 하락한 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25년 들어 관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현지 소비자 가격을 급격히 올리기 어려워 수출 단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사례가 늘었다”며 “그 영향이 대미 김치 수출에서 물량 증가, 금액 감소 흐름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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