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가이턴(Guyton)의 페니 레인(Penny Lane) 주택가가 올 연말 10만 개가 넘는 크리스마스 전구로 환하게 밝혀지며, 소아암 환우를 돕기 위한 자선 조명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페니 레인 주민들과 맥도널드(McDonald) 가족이 주최하며, 12월 20일과 24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주택가 곳곳에는 앞마당 장식부터 현관, 지붕까지 화려하게 꾸며진 대형 조명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윌리엄 맥도널드와 그의 가족은 지난 6년간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조명을 함께 즐기며 소아암 관련 비영리단체를 후원해 왔다. 올해도 캠프 선샤인(Camp Sunshine)과 큐어(CURE) 등 소아암 환아와 연구를 지원하는 단체를 돕는다.
이 자선 행사는 맥도널드 가족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됐다. 윌리엄과 웬디 맥도널드의 아들 오스틴은 8세 때 골암 진단을 받았으나, 애틀랜타 스코티시 라이트 병원과 서배너 메모리얼 병원의 도움으로 조기 치료를 받아 현재는 12년째 암 완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윌리엄 맥도널드는 “적절한 시기에 병을 발견할 수 있었고, 지금은 12년째 암 없이 지내고 있다”며 의료진과 지역 병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치료 과정에서 도움을 준 두 비영리단체에 보답하고자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도보나 차량으로 주택가를 둘러볼 수 있으며, 핫초코와 쿠키, 크리스마스 영화 상영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기부는 동네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나 현금으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맥도널드는 “돈보다 중요한 건 가족들이 나와서 함께 즐기는 것”이라며 “요즘 많은 가정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큰 부담 없이 잠시나마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1,000달러를 조금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