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 보도에 따르면, 북동부를 강타한 대규모 겨울 폭풍의 여파로 사바나 힐튼 헤드 국제공항에서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잇따르며 승객들이 수일간 발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사바나 공항에서만 56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폭설과 결빙으로 북동부 주요 공항들의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사바나를 오가는 연결편 역시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이다.
메릴랜드로 이동하려던 승객 디애나 타일러는 샬럿 경유 항공편이 취소된 뒤 마이애미와 샬럿을 거치는 복잡한 우회 일정으로 여러 차례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이동 거리가 크게 늘었고, 공항 대기 시간도 수 시간에 달했다. 타일러는 “폭풍 때문에 호텔 요금, 우버와 택시 비용까지 모두 급등했다”며 “하룻밤을 넘겨 이동하면서 예상치 못한 지출이 계속 늘고 있다”고 토로했다.
공항 출발 안내 전광판에는 북동부 노선을 중심으로 ‘취소’와 ‘지연’ 표시가 이어졌고, 많은 승객들이 대체 항공편을 찾기 위해 항공사 창구와 고객센터를 오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숙박과 항공권을 새로 구매해야 하는 승객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편, 미국 교통부에 따르면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편 지연·결항의 경우 항공사가 호텔 숙박을 제공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각 항공사 고객지원이나 공항 내 안내 데스크를 통해 제공 가능한 지원이 있는지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상 당국은 이번 겨울 폭풍의 영향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북동부 및 연결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출발 전 항공편 상태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