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V 보도에 의하면, 연말이 다가오면서 흔히 겪는 ‘홀리데이 블루(holiday blues)’가 단순 기분 저하가 아닌 계절성 정서장애(SAD: Seasonal Affective Disorder)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오마하(CHI Health Center)의 가정의학 전문의 릴리아 체르카스키(Dr. Lillia Cherkasskiy)는 인터뷰에서 겨울철 우울감과 SAD의 차이, 도움을 받을 첫 단계, 관리 방법 등을 설명했다.
■ “홀리데이 블루는 하루 이틀 우울…SAD는 일상까지 무너진다”
체르카스키 박사는 두 상태를 다음과 같이 구분했다.
홀리데이 블루(일시적 우울):
- 하루나 이틀 정도 우울감
- 즐겁던 활동이 잠시 재미없게 느껴짐
- 일상 기능에는 큰 지장 없음
계절성 정서장애(SAD):
- 계절 변화와 함께 찾아오는 우울·조증·경조증 등의 반복적 에피소드
- 우울감이 며칠 이상 지속
- 일·가족·대인관계 등 일상 기능이 눈에 띄게 저하됨
- 삶의 질 자체가 크게 떨어짐
■ “걱정될 때가 바로 도움을 받을 때”…전문의 상담 필요
체르카스키 박사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제시했다.
-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이 “이건 이상하다”고 느끼기 시작하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
- 먼저 주치의(Primary care)와 상담해 평가·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최선
- 자해·극단적 생각이 들면 즉시 응급실 방문
■ 증상 완화를 위한 기본 관리법
박사는 계절성 우울감 완화를 위한 세 가지 핵심 행동을 강조했다.
- 수면 관리: 규칙적인 수면·기상 시간 유지
- 운동: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 야외 활동: 가능한 한 매일 햇빛을 받으며 걷기
일상 루틴만 잘 잡아도 기분 전환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