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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미국 / 국제

고려아연, 美 빅테크와 ‘도시광산’ 손잡는다… 데이터센터 폐기물서 희토류 추출

최윤범 회장 “미국 내 공급망 구축 협의 중”… 중국산 광물 의존도 탈피 승부수 테네시 제련소에 74억 달러 투입… “2030년 가동 후 1년 내 손익분기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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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 2026
in 미국 / 국제, 산업 / IT / 과학, 최신뉴스, 한국뉴스
Reading Time: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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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 빅테크와 ‘도시광산’ 손잡는다… 데이터센터 폐기물서 희토류 추출

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Korea Zinc)이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폐기물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재활용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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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중 갈등 속에서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과 맞물려, 고려아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미국 내 핵심 광물 제련 및 재활용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 “중국으로 새나가는 광물 잡는다”…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노다지’

최윤범 회장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데이터센터 폐기물,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에서 희토류와 핵심 금속을 추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에서 쏟아지는 노후 서버와 전자 폐기물은 희토류 함유량이 높아 ‘도시광산’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90%를 장악하고 있으며, 이를 대미 수출 통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 회장은 “미국 정부는 폐기물 내 광물이 여러 국가를 거쳐 결국 중국으로 재수출되는 상황을 우려해 현지 재활용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며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2년간 극비리에 희토류 추출 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최근 전자 폐기물 재활용 및 광물 분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 테네시 제련소 ‘74억 달러’ 대규모 투자… 미국 안보의 핵심 거점

고려아연은 지난해 12월, 미국 테네시주에 74억 달러(약 10조 원) 규모의 핵심 광물 제련소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970년대 이후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 하에 건립되는 최초의 미국 내 제련소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 제련소는 안티몬, 갈륨, 게르마늄 등 군사 및 하이테크 산업에 필수적인 11가지 핵심 광물을 포함해 연간 54만 톤의 비철금속을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미사일과 핵무기 생산에 필수적인 안티몬은 지난해 가격이 파운드당 25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폭등하며 고려아연의 1.2조 원대 역대급 영업이익을 견인했다.

최 회장은 새 제련소의 목표 이익률을 17~19%로 설정했다. 이는 50년 넘은 한국 내 기존 제련소보다 높은 수준으로, 미국 정부의 신속 승인과 최저가격 보장 등 전폭적인 지원이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 2030년 가동 목표… 글로벌 경제와 산업계에 주는 시사점

고려아연의 미국 진출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글로벌 자원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이 미국 현지에서 희토류를 직접 정제·제공하게 되면, 미국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광물 주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고려아연의 기업 가치를 단순 제련 기업에서 ‘안보 전략 파트너’로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폐기물을 활용한 희토류 추출은 환경 오염이 심한 광산 채굴의 대안으로서 ESG 경영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

고려아연이 확보한 핵심 광물은 북미 현지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와 전기차 기업들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원이 되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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