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사바나 공항(SAV)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보안검색대에서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TSA 규정에 환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엄(Kristi Noem)은 이번 주 초, “TSA의 보안체계가 개선됨에 따라 신발 벗기 요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94%에 달하는 탑승객들이 실제 신분증(Real ID)을 사용하는 등 신원 확인과 위험 감지 절차가 한층 정교해졌다는 설명이다.
2001년 신발 폭탄 테러 시도 후 2006년부터 시행된 규정
TSA는 2001년 파리발 마이애미행 비행기에서 발생한 ‘신발 폭탄 테러 시도’(Richard Reid 사건) 이후 2006년부터 모든 승객에게 신발 벗기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최근엔 전신 스캐너 등 첨단 탐지 장비가 일반화되면서, 신발에 대한 별도 스캔의 필요성이 낮아졌고, 그에 따라 정책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여행객들 “더 빠르고 편해졌다”… 단, 일부 예외는 여전
사바나 공항에서 만난 여행객 헬레나 헌트(Helena Hunt)는 “검색이 빨라져서 좋다”고 반응했으며, 코트니 하우트만(Courtney Houtman)은 “양말 안 신고 와도 괜찮아서 좋다”며 편의성을 강조했다.
“전신 스캐너가 있으니 신발까지 검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일부 상황에서는 여전히 신발을 벗어야 할 수도 있다. 여행객 자마 크로포드(Jamar Crawford)는 “오늘도 어떤 여성 한 분은 신발을 벗으라고 요구받았다”며 보안요원의 판단에 따라 예외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TSA “무작위로 추가 검색 가능… 보안 균형 유지할 것”
TSA 대변인 카터 랭스턴(Carter Langston)은 “일부 승객은 무작위 혹은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신발을 벗고 추가 검색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 완화는 아니며, 보다 정교한 위험기반 접근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
한편, 사바나 공항은 여름철 성수기와 맞물려 검색대 혼잡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변화가 탑승 수속 속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