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인’을 수상했다.
BBC는 19일(한국시간) 2025년 ‘올해의 스포츠인’ 대중 투표에서 매킬로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수상자가 됐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여자 럭비 월드컵 우승을 이끈 엘리 킬던, 포뮬러1 세계 챔피언 랜도 노리스(이상 잉글랜드)를 따돌렸다.
골프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1957년 다이 리스(웨일스), 1989년 닉 팔도(잉글랜드) 이후 역대 세 번째다.
또 북아일랜드 출신의 수상자로도 1985년 배리 맥기건(복싱), 2010년 AP 맥코이(경마)에 이은 세 번째다.
매킬로이는 올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US 오픈, 디 오픈 챔피언십, PGA 챔피언십에 이어 남자 골프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그는 진 사라젠,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에 이어 역대 6번째로 남자 골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 올렸다. 유럽 대륙에선 최초의 쾌거다.
매킬로이는 또 9월에 열린 라이더컵에선 유럽 팀이 13년 만에 미국 팀을 꺾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2025년은 꿈을 이룬 한해였다. 마스터스부터 라이더컵까지, 꿈이 현실이 된 해였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