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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에 발목 잡힌 사바나 관광…가을 들어 활기 되찾아

여름철 관광객 감소 딛고 트롤리·호텔·식당 회복세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by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10월 27, 2026
in Savannah / 서배너로컬 / 지역, 로컬, 미국 / 국제, 사회, 산업 / IT / 과학,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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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에 발목 잡힌 사바나 관광…가을 들어 활기 되찾아

조지아주의 높은 휘발유 가격이 사바나 관광산업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부진했던 관광 경기가 가을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바나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인 트롤리 투어 업체들은 차량 연료비 상승과 관광객 감소라는 이중 부담을 겪고 있다.

그러나 9월과 10월 들어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관광객들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트롤리 투어와 호텔, 식당 등 지역 관광업계 전반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휘발유 가격 급등…여름 관광객 감소

사바나 관광청인 비지트 사바나(Visit Savannah)의 조 마리넬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지난 7월과 8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면서 지역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마리넬리는 “날씨가 더울 때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휴가를 떠나지만, 이들은 여행 예산에 민감한 계층이기도 하다”며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면 여행을 떠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진다”고 설명했다.

사바나는 조지아주뿐 아니라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 등 인근 지역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방문하는 관광객의 비중이 높은 도시다.

따라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 관광객들은 사바나에 도착하기도 전에 교통비 부담을 느끼게 된다.

이는 관광객의 방문 결정뿐 아니라 숙박, 외식, 쇼핑, 관광상품 구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지아 휘발유 3.65달러…1년 전보다 86센트 비싸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0월 26일 기준 조지아주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약 3.6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약 4.20달러보다 55센트 하락한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86센트 높은 가격이다.

경유를 사용하는 차량의 부담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 경유 가격은 갤런당 6.3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높은 연료비는 관광버스와 트롤리뿐 아니라 물류와 상품 배송, 식당 및 소매업체의 운영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리넬리는 “운송비는 매일 모든 사람의 생활과 관련돼 있다”며 “가격이 오르거나 내려갈 때마다 관련 산업이 이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업체들은 차량 운영비 증가에 대응하면서도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 가격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지아주, 유류세 면제 11월 30일까지 연장

높은 연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조지아주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주 비상사태와 휘발유 및 경유에 부과되는 주정부 유류 소비세 면제 조치를 11월 30일까지 연장했다.

이번 조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주민들과 여행객들의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다만 유류세 면제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바나 트롤리 업체, 프로판 차량으로 연료비 대응

사바나 역사 지구를 운행하는 트롤리 투어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상품이다.

방문객들은 트롤리를 이용하면 복잡한 도심 교통과 주차 문제를 피하면서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그러나 트롤리 운영업체들은 연료비 상승에 따른 운영비 부담을 안고 있다.

이에 일부 업체는 휘발유 대신 다른 연료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올드타운 트롤리 투어(Old Town Trolley Tours)는 회사 전체 차량의 약 90%를 휘발유 대신 프로판으로 운행하도록 전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회사가 운영하는 전체 지역의 차량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사바나에서 운행하는 트롤리에도 같은 비율이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로판 차량으로 전환하더라도 연료 가격 변동에 따른 부담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트롤리 업체들은 연료비와 차량 운영비를 관리하면서 관광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요금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9~10월 관광객 다시 증가…호텔·식당 활기

여름철 관광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바나 관광업계는 가을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리넬리는 9월과 10월 관광객들의 방문이 다시 활발해졌으며, 이러한 흐름이 11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사바나의 트롤리 투어 차량에 관광객들이 다시 몰리고 있으며, 식당과 소매점의 영업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 객실 점유율 역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넬리는 “매우 무더웠던 여름 이후 날씨가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터뷰 당시 9월 관광 통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10월도 진행 중이어서, 관광객 증가 규모를 보여주는 공식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현재의 회복세는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영업 상황을 바탕으로 한 평가다.

가을 관광 회복, 지역경제에 긍정적 신호

사바나 관광산업은 호텔과 식당, 소매점, 관광버스, 트롤리 업체 등 다양한 지역 사업체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자동차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은 만큼 휘발유 가격은 관광 수요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다.

높은 연료비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예산을 압박하고, 관광지에서 사용하는 소비 지출을 줄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면 최근 관광객 증가와 호텔 객실 점유율 개선은 지역 관광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광업계는 가을철 방문객 증가세가 추수감사절 연휴와 연말 관광 시즌까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마리넬리는 연료비 상승이라는 부담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관광객들이 다시 사바나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관광산업의 회복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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