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Nation에 의하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맨해튼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단속 작전을 벌이던 중 시민 시위대와 충돌해 여러 명이 체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건은 10월 21일 오후, ICE 요원들이 캐널 스트리트(Canal St.)와 처치·브로드웨이 거리 사이에서 작전을 개시하면서 시작됐다. 현장 영상에는 요원들이 한 남성을 체포해 흰색 밴에 강제로 태우는 장면이 포착됐다.
뉴욕경찰(NYPD)은 이번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시위는 ICE 요원들이 군용 차량 행렬로 진입하자 즉흥적으로 발생한 자발적 시위였다고 전했다.
NewsNation 현장기자는 “시위대와 ICE 요원 간의 충돌로 여러 명이 체포됐으며, 일부는 가면을 쓰고 경찰에 저항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시위대 일부는 ICE 요원에게 몸을 던지거나 차량을 막아섰으며, 요원들은 지퍼 타이(수갑 대체용)를 사용해 시위대를 제압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단순히 서서 항의하던 사람들까지 체포됐다”며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던 시민이 잡혀가는 장면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현장에 남아 있던 일부 시위대는 ICE 요원들이 철수한 뒤에도 “Shame on you(부끄러운 줄 알라)”를 외치며 경찰을 향해 항의했다.
기자는 생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여기가 2025년의 맨해튼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거리는 전쟁터처럼 보였고,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격앙돼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ICE 측은 불법 체류자 체포 여부나 구체적인 검거 대상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며, 뉴욕시 경찰은 공공질서 유지를 위한 체포가 일부 이뤄졌다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