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베이커리 브랜드인 CJ푸드빌의 뚜레쥬르(Tous les Jours)가 미국 하와이에 첫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태평양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와이 호놀룰루의 키아모쿠 스트리트(Keeaumoku Street)에 위치한 옛 로스(Ross) 매장 자리에 하와이 1호점이 그랜드 오픈했다고 29일(현지시각) 하와이뉴스나우가 보도했다.
◇ ‘코리아모쿠’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시아 식료품점과 시너지 기대
이번에 문을 연 뚜레쥬르 하와이 1호점은 월마트 맞은편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이 지역은 한국 상점과 식당이 밀집해 ‘비공식 코리아타운’이라 불리는 ‘코리아모쿠’의 중심부로, 내년 말 입점 예정인 대형 아시아 식료품점과 함께 K-푸드 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첫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경품 행사를 진행하며 현지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하와이 지점은 뚜레쥬르의 미국 내 188번째 매장이며, 브랜드 전체적으로는 전 세계 약 1,700개 지점을 보유하게 됐다. 하와이 내에서도 이미 추가로 두 곳의 매장이 더 계획되어 있어 확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 ‘클라우드 케이크’와 ‘프렌치-아시안’ 감성으로 차별화
뚜레쥬르는 프랑스어로 ‘매일(Everyday)’이라는 뜻에 걸맞게 매일 신선하게 구워내는 빵과 페이스트리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뚜레쥬르 USA의 피터 서 대변인은 “신선한 휘핑크림을 듬뿍 사용한 ‘클라우드 케이크(Cloud Cake)’는 가볍고 폭신한 식감 덕분에 ‘구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며 대표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구름 도넛, 산리오 테마 케이크 등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디저트와 더불어 스페셜티 커피, 스무디 등 음료 메뉴도 강화했다.
이미 현지에 진출해 있는 파리바게뜨와 불과 500m 거리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 뚜레쥬르는 한국식 베이커리 특유의 다양성과 화려한 디자인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 북미 시장 영토 확장 가속화
CJ푸드빌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착공하는 등 북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푸드빌 미국 법인의 매출은 2023년 1,000억 원 돌파 이후 지난해 1,373억 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와이 오픈 직전인 12월 19일에는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파크에 직영점을 오픈하는 등 동부와 서부를 가리지 않는 공격적인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와이는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휴양지인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최적의 장소”라며, “뚜레쥬르의 입성으로 하와이가 K-베이커리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