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 리치먼드힐 고등학교 축구 후원회의 자금 8만 1천 달러(약 1억 800만 원)를 횡령한 혐의로 44세 여성 수잔 넬슨(Susan Nelson)이 체포됐다. 그녀는 절도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현재 보석이 기각된 상태다.
지역 언론 조지아 버츄(The Georgia Virtue)에 따르면, 넬슨은 횡령한 자금을 Verizon 요금 결제, OnlyFans 구독, 본인 소유의 ‘스위트 그레이스 마케팅(Sweet Grace Marketing, LLC)’ 계좌 이체, 개인 USAA 은행 계좌 송금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그녀는 후원회 계좌의 명의를 자신의 이름으로 변경하고, 자금 이동 내역을 조작해 범행을 숨기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리치먼드힐 경찰은 범죄 발생 당시 넬슨이 후원회 회장직을 맡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넬슨은 도주를 계획한 정황도 포착됐다. 그녀는 집을 매물로 내놓고 외모를 바꾸는 등 신변을 정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넬슨의 보석 신청은 기각되었으며, 다음 보석 심리는 오는 3월 20일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에 따르면, 넬슨은 과거에도 사기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남편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우스캐롤라이나 여성 ‘미카 밀러(Mica Miller)’의 가족을 위해 모금한 1만 달러(약 1,300만 원)를 개인적으로 착복한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넬슨은 당시 틱톡 영상을 통해 “사기를 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며, “변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횡령 혐의로 다시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